5월은 장미의 계절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꽃들은 자기의 자리에서 자기를 뽐낼 시기를 아는 듯 하네요.
서로가 때가 되면 자리를 내어주고,
조용히 다음해를 기다리면서 물러갑니다.

안젤라장미가 화사하게 반겨주네요.


코사지같은 빨간장미도 해맑게 웃어주고ᆢ

보라의 밥티시아꽃도 해마다 풍성하게 장식을 해줍니다.
내년에는 노랑의 밥티시아꽃도 들여야겠어요.


노랑꽃창포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습한곳에 심어줬더니 무성하게 피어 경계를 만들어 줍니다.


작년부터 어디서 씨가 날아왔는지 갑자기 피기 시작하여
너무 놀라고 반가워했던 꿀풀꽃입니다.
꽃을 따서 쏙쏙 빨아먹던 옛 추억도 생각나고 ᆢ
꽃속에 꿀이 많아서 꿀풀(하고초)입니다.

분홍낮달맞이꽃도 꽃잔디가 지고 없는곳을 환하게 비추어주고
암술이 시계바늘같이 시간을 알려주는 듯 하네요.

자주달개비꽃도 오래도록 정원을 지켜주는 꽃이네요
오전에만 피는 꽃ᆢ
오후에는 꽃을 오므리고 있어 꽃을 볼 수가 없답니다.

그린할로 작약도 내년을 기약하며 씨앗을 맺으면서
인사하는 듯 시들기 바로전 입니다.

주황색의 꽃양귀비꽃도 늦게 남아서 화려함을 장식해주고ᆢ
씨앗들 맺기에 바쁘답니다.

올해 처음 피어준 흰색의 겹작약꽃이 청초하고 황홀하네요.

마지막까지도 화려하게 피어주는 독일붓꽃ᆢ
오래도록 주인을 기다리면서 피는 넘 애정이가는 꽃이네요ᆢ


아무리봐도 매력이 있는 클레마티스 꽃ᆢ

노란색꽃이 매력인 리시마키아(옐로우체인)입니다.
땅바닥에 붙어서 자라는 다년생의 지피식물로 6월이되면
어김없이 눈에 띠는 예쁜 노랑색의 꽃ᆢ

돌나물꽃도 함께 동색의 노란색꽃으로 어울렁 더울렁 살아갑니다.
너무 무성하게 땅을 덮어 꽃이지면 바로 퇴출당하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해마다 또 반갑게 만나네요.

꽃을 보시면 용의 머리같나요?
그 이름도 독특한 청보랏빛의 용머리꽃입니다.
다년생꽃으로 해마다 화려하게 꽃밭을 장식해주고
삽목도 잘되어 번식도 잘 됩니다.



만첩빈도리꽃이 두팔을 벌려 환영한답니다.
개나리같이 속이비어 빈도리 ᆢ꽃이 겹겹이 피어 만첩빈도리랍니다.
비슷한꽃으로는 말발도리도 있고 ᆢ


꿀풀은 하고초라고도 하는 야생화인데
정원의 한 가족이 되었답니다.

아주 매력있는 니겔라꽃이 화려합니다.
열매는 검은 깨같은 씨앗을 가득담고 있어 흑종초라고도
부르는 특출난 미모를 자랑합니다.
씨앗번식으로도 잘되는 다년생의 초화류종류들 ᆢ

흰색, 청색, 분홍색 등등 칼라도 다양하네요.


끈끈이대나물꽃입니다.
줄기는 대나무같이 마디가 있고 위쪽에는
갈색의 끈끈한 부분이 있어 해충이 못 올라오게하는
영리한 식물들의 전략이 보이는 끈끈이대나물!
마늘밭 한켠에 자리를 잘 잡고 한아름 모여피니
아름다운 미모에 뽑아낼 수 가 없답니다.
알아서 번식하고 잘 자라달라고ᆢ

퇴근길에 전철안에서 짬짬이 블로그를 쓰다보니
집에와서 저녁도 먹고 여유있게 다시 마무리 하네요ᆢ
나이가 들어가면서 스스로 두뇌를 회전해보려 블로그도 시작하고
치매예방도 되고 꽃이름도 잊지않으려 자꾸 회상해봅니다.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에서는
꽃이 피고 지는 것도
해가 뜨고 지는 것도
다 황홀한 일입니다.
모든 것이 당신 것만은 아닌 이 계절에
강아지풀, 실비단 안개.
그리고 구군가를 사랑하고 그리는 마음만큼은
당신 것입니다.
이렇게 시인은 당신 편에 서서
다 당신 차지라며
초롱꽃을, 달님을
시와 그림을
선물더미처럼 한가득 건네줍니다.
나태주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태주 육필시화집에서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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