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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봄마중 가다 ! 설강화ᆢ

낭만차차 2026. 2. 8. 14:1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에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남기고 떠나신
설립자 민병갈(Carl Ferris Miller)(1921~2002)
원장님을 늘 존경합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신
푸른눈의 한국인 ᆢ
천리포수목원을 거닐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2025년 3/22~23일 1박2일의 태안 여행 중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에서 하루를 묶고 힐링하고
돌아온 추억의 한페이지를 떠올려 봅니다.

설강화 학명은 (Galanthus nivalis L) 영명은 Snow drop
눈속에서 피어나는 꽃으로 긴 추운겨울을 견디고
제일 먼저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청초하고 예쁜꽃입니다.
봄이면 언 땅을 헤치고 나오는 모습을
제일 먼저 보고싶어지는 가녀린 꽃이고
우리에게는 힘내라 용기를 가르쳐주는 꽃!
꽃말도 희망, 위로, 새출발입니다.

수선화과 설강화속의 식물로 서유럽 흑해주변이 원산지로
큰나무들의 밑에서 잎이 돋기전 이른시기에 눈속에서도 피고
햇볕을 온전히 받으면서 무리지어 꽃밭을 이루 듯
천리포수목원에도 나무밑 화단에서 장관을 이룹니다.
체코의 대문호 카렐 차페크의 '원예가의 열두달' 에서도
그 어떤 나무들보다도 더 아름다운 봄의 메시지라고
예찬한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꽃이라고 합니다.

이 설강화는 조금 다른 품종인 듯 잎이 더 넓은
워로노우설강화(Galanthus woronowii)로 명찰이
되어있네요. 원산지는 튀르키에. 러시아로
언덕위로 올라가니 햇빛을 받고 녹색의 마크인
허니가이드를 살짝 보이면서 꽃잎도 열고 수분매개자를
기다리고 있는 꽃들의 전략을 엿보게 됩니다.

동강할미꽃도 일찍 꽃을 피웠네요.
바닷가의 따뜻한 해양성기후라서
봄꽃들도 일찍 개화를 합니다.
5월쯤 영월 동강주변에 가보면 강가의 돌틈이나 절벽에서도
다양한 색으로 피는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움에 혼이 나간답니다.

크로커스 '뱅가드' 도 화사한 봄소식을ᆢ
Crocus vernus 'Vanguard'
차차의 낭만정원에서도 첫 봄 인사를 나누는 꽃이랍니다.
여기 나의 정원은 아직도 한겨울인데ᆢ
그래도 봄은 온다고 봄이 기다려지는 추운 겨울입니다.

오구나무앞에는 추운 겨울의 끝자락에서
쓸쓸한 초봄을 맞이해주는 빨강색의 의자가 돋보입니다.
포토존으로 봄부터는 사진한장 찍으려면
줄을서서 기다려야하는 곳 ᆢ

설립자 민병갈원장의 나무라고 하는 태산목나무 앞에는
이렇게 사순절장미(헬레보루스)꽃도 고개숙여
인사하며 반겨줍니다.
이른 봄에 시기를 잘 맞혀서가면 이른 봄꽃들의 개화를
한번에 다 만날수가 있답니다.

민병갈박사님의 유언이 돌아가시면 산소를 만들지말고
그 자리에 나무 한 그루라도 더 심으라고 하셨듯이
비밀의숲에 계시던 유해를 여기 태산목 주변에 소박하게
동상을 모셨고 좋아하시던 개구리상과 함께 벗하시면서
수목원을 내려다 보고 계십니다.

"나는 300년 뒤를 보고 수목원사업을 시작했다.
나의 미완성 사업이 내가 죽은 뒤에도 계속 이어져
내가 제2 조국으로 삼은 우리나라에
값진 선물로 남기를 비란다. "
민병갈ᆢ

겨울옷도 못 벗고있는
아쿠아티카닛사 나무도
쓸쓸해 보이는 이른봄입니다.

임산 민병갈 원장님은 우리나라인 타국에
모든 자산을 다 쏟아부으시고 열정으로 가꾸어 우리 후손들한테 아름다운 수목원을 큰 선물로 주고 가셨습니다.
대단하신 분입니다.
2002년 산림인 최고의 명예인 금탑산업훈장도 받으시고,
2005년 국립수목원 숲의 명예전당에도 초상이 헌정 되었답니다.

노란색의 수술이 돋보이는 크로커스꽃 ᆢ

인테르메디아풍년화 '밤스테드 골드'
이른봄에 풍년을 기원해주는 풍년화꽃도 화려하게 정원을 장식 해줍니다.
종이꽃같이 돌돌 말려있던 꽃도 활짝 피었네요.

매실나무도 용트림하는듯한 줄기에서
매화꽃도 활짝피어 향기를 뿜어줍니다.
'토르토우스 드래곤' 이랍니다.

또 다른 향기나무 노랑서향도 꽃이 화사합니다.
그윽한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천리향이라고도 부르고ᆢ

복과 장수를 기원해주는꽃 복수초도 절정입니다.

흰색의 크로커스와 잘 어울려서 피고있는
미니아이리스꽃인 레티쿨라타붓꽃(프로젠 플라넷)도
색다른 분위기로 이른 봄의 화단을 장식해줍니다.
너무 황홀한 봄맞이 였답니다.

또 다른 봄꽃의 대명사인 삼지닥나무꽃도
활짝 피어 부지런한 상춘객들을 반겨줍니다.
가지가 세갈래로 갈라지는 삼지닥나무꽃도
잎이 나오기전에 색다른 오묘한 꽃을 피웁니다

겨울정원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노랑말채나무도
겨울이면 줄기가 더 노랗게 돋보이는 계절입니다.
흰말채나무는 꽃은 흰색이고 줄기가 빨강색이고ᆢ

요렇게 주황빛을 띠는 미드윈터파이어도
빛을 잘 받으면 더 진한 주황빛을 띠고 존재감이
확실한 겨울정원의 멋쟁이 나무로 줄기가 아름다운
대표 관목입니다.

노랑수선화의 계절도 알려주는 일찍개화하는 키작은
떼떼아떼떼 수선화꽃도 장관입니다.

씨앗으로 심어 키웠다는 산수유꽃도 화려하게 피고ᆢ

풍년화의 또 다른 종류의 신비스러운 꽃 !
인테르메디아풍년화
'루비 글로우(Ruby Glow)'
꽃들도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수목원에서 바라보는 낭새섬(닭섬)ᆢ

수목원내에 민병갈 원장님의 약력도 있고ᆢ
천리포수목원은 1921년 미국 펜실바니아주에서 출생하여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박사님께서
1962년부터 부지를 구입하여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수목원입니다.
1945년 미군 정보장교으로 한국에 첫발 디뎠고,
1970년도부터 천리포 수목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답니다.

수목원 뒷쪽으로 가면 온실내에서는 희귀멸종위기종인
울레미소나무를 만나볼 수 도 있습니다
중생대부터 공룡의 먹이로 이용되어 공룡소나무라 부르고
지구상에서 가장오래된 소나무로 살아있는 화석 ᆢ
2006년 호주에서 들여온 암, 수한그루인 나무로
2025년에는 20년 만에 꽃도 피고 열매도
볼 수 있어 경사스런 한해였다고 합니다.

온실에서는 특이한 동백꽃들도 화려하게 피어있고,
얼굴만큼이나 큰 꽃송이도 볼수있었네요ᆢ
참 예쁩니다.

개나리와 비슷하면서도 봄을 맞아준다는
영춘화꽃도 우리를 반겨줍니다.
돌담에서 축축 늘어지면서 피는 꽃도
정원의 예술작품입니다.

봄만되면 설레이는 맘으로 펼쳐보는
나무 인문학자이신 고규홍님의
"천리포수목원의 사계" 책입니다ᆢ
수목원 방문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사전에 공부를하고
길을 나서면 아는만큼 보이는 수목원답사가 될것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편안한 겨울의
긴 방학을 보내고,
오랫만에 블로그를 써보네요.
봄기운받고 몸의 세포를 깨우는 중입니다.

함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하고
올해에도 좋은기운 받으시고
바라는 모든일들을
소원성취 하시길 빕니다.
기지개를 쭉 펴고 봄 마중 떠나봅시다 !